방송이야기2008. 3. 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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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일산의 한 녹음실에서 버탑이의 Rap녹음이 시작되었습니다..

곡은..찬송가 138장을 편곡한 곡이었지요..

노래 부분에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때에..'의

후렴이 있는 바로 그 곡이랍니다..


녹음을 시작한지 30분쯤 흘렀을까요??

버탑이가 갑자기 아무말도 못하고..부스 안에서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전 '왜 그래? 버탑아~'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저도 울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10살때 날 낳아주신 분이 집을 떠나셨습니다..

아마도 그때 못다 흘렸던 눈물이 다시 쏟아졌나 봅니다..

그리고 버탑이도 그랬나봅니다..

그러면서 내가 '엄마'라고 불렀던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고..

너무나도 한없이 불쌍한 인생을 살고 있는 아버지도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울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더이상 그 일이 내 안에서 증오감이나

영원히 끊어버릴 수 없는 상처가 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사실 1년에 한 번 정도는 내가 자라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눈물을 흘리곤 했지만...쌓여 있던 증오감이나 서글픔들은

한해 한해 울때마다 치유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2004년이 다 가는 오늘..여기저기에서 이 곡을 통해,

동일한 상처를 가진 친구들의 고백들을 들으면서..

역시 내가 그렇게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했던 것처럼..

그리고 자신의 삶을 그대로 담아서 랩으로 고백한 버탑이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회복의 일들을 기대해봅니다..


** 138 가사 **

(verse 1)
나쁜 일에 바쁜 자신을 발견한 후 한시도
기쁜 일은 없음을 오늘도 후회하며 산다는 건
아무 의미 없는데 왜 난 매일 매일 같이
흐지부지 사는지 그렇게 눈물 흘릴때 쯤 부모님의
이혼 이대로 나 혼자 남았다는 열 일곱 삶의 결론
변명할 여지도 꺼리도 없는 거지 같은 인생의 삶을
연명할 자신이 없어 선택한
이 어리석은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고
몇번이고 다그치고 달래도 소용없는
이내 마음을 터질것 같은 가슴을 단 1초라도
편하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해 술에 취해
며칠을 거리를 해매고 돌다 잠든 어둔 골목 구석에
눈물을 머금고 손목을 그으려는 순간
어느 교회 멀리 들리는 노래 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내 손이 멈춰 서는데..


(vocal)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의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verse 2)
세상이 다시 날 불러 그때 마다 그 노랠 불러
차가운 음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그려
첨 가본 교회란 곳도 나쁘진 않았어
사람들이 내게 주는 관심 자체가 좋았어
내가 이렇게 쉽게 여유로울 수 있을때
내게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음 하는 마음도 들고
처음 교회와서 해 맑은 미소의 그 앨 봤고
내 두근 거리는 맘을 주체할 수 없었고
그 애 생각에 잠 못 이루던 어느 밤거리에
술취한 아버지에게 구타 당하는 그앨 보았고
욱 하는 맘을 누르며 그애 손을 붙잡고 달려
한참을 울다 잠든 그앨 보고 나도 울어버렸어
그래도 내가 그렇게 매말랐던 내가
누군갈 걱정하고 위로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했고
잠든 그 앨 꼭 안고 조용히 불렀어
나를 다시 살게 했던 그때 내 소중한 노래를..


(vocal)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의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출처:http://blog.godpeople.com/gnsle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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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bor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