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라스팔마스에서 만나고 있는 하나님은 정말 기적이 하나님이십니다.
도착한지 이제 2주가 되어갑니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집이 없어서 호텔에 머물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교회 권사님의 간증대로, "목사님의 사택을 위해 기도하지 아니하고 준비한 저희들에게 회개하라고 하셨나봐요!"라는 고백과 함께 귀한 처소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여기는 전세가 없고, 전부 월세랍니다. 아니면 사던지...
지난 2주간은 모든 서류를 갖추느라 분주했습니다.
시청에 가서 레시덴시야(거주허가증)을 신청했는데, 한 2달 넘어야 된다네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구나 했는데...
예소 학교 문제도 그렇고...
그런데 하나님께서 움직이기 시작을 하셨답니다.
여기 스페인은 낮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모든 관공서와 상점들이 전부 문을 닫아요.
카페테리아도 물론이고요.
아침 9시까지 출근 오후 1시 퇴근, 오후 5시 출근 오후 8시 퇴근이랍니다.
관공서는 낮 2시면 문을 닫고요. 물론 은행도 그렇답니다.
그리고 여기는 절대로 사생활이 보장된 나라이기에 왜 빨리 안해주느냐고 화를 낼 수가 없다네요.
자신의 아침 식사 시간이거나, 커피 시간이면 일을 안하고 마셔야 한다네요.
부동산에서 계약할 때, 전화로 1시간을 통화하는 직원 앞에 그냥 집 주인과 저희 교회 식구들은 그냥 막연하게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했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시간을 빼앗지 말라는 것이 여기 원칙이랍니다.
아무튼...
처음에 들린 기적의 장소는 적십자...
왜냐하면 예소가 학교에 가려면 서류가 필요하고, 또 의료보험이나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해서 들으려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도착하자마자, 아이 문제라고 하니까 제일 먼저 처리해주는 거예요.
여기 스페인은 아이가 제일 우선이고요, 다음이 노인... 그리고 나중에 젊은이랍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불평을 아무도 안해요. 아이 문제라고 하니까 그냥 기다리는거 있죠. 양보해주고... 우리 나라에서는 꿈도 못꾸던 일들입니다.
직원도 너무 달라요. 어떻게든 이해시켜주려고 형광펜까지 동원하며, 컴퓨터 모니터도 보여주면서 설명하는거예요. 내용인즉...
"얼마전에 이 나라에서 법이 바뀌었다. 병원에서 절차를 밟으려면 2~3개월이 걸리지만, 여기 적십자에서 카드를 발급받으면 당장 병원에 가서 무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 나중에 병원카드는 2개월 후에 나오지만 아무 걱정 없이 병원에 가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법을 고쳐주셨답니다. 직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하네요. 교회 분들도 목사님에게 진행되어진 일은 국왕이 와도 안되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일들이랍니다.
여기 의료보험은 미국과 달라서 병원비를 하나도 안 낸답니다. 대신 연금인가? 세금인가? 로 내는 부분으로 전부 처리한다네요. 한마디로 제가 받은 카드는 국가에서 발급하는 무상카드라고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개인 의료보험이 있기는 한데, 3인가족이 500euro(에유로)라고 합니다. 일반인이 한달 동안 버는 금액이 800~1200이면 상당해 비싼 보험이잖아요. 대신 병원비가 전혀 안든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베풀어준 혜택은 한 푼도 국가에 내지도 않고, 무상 진료가 가능한 카드라고 하네요. 스페인 사람이 아닌 외국인에게 이런 카드가 제시되다니... 놀라운 일이라며 교인들이 놀라고 있어요. 사실 교인 중에 한 분이 이런 루트를 알고 있는 스페인 분에게 부탁을 했는데, 그 분도 1달 넘게 뛰어다녀야 겨우 혜택을 받았다는거예요. 그런데 저희는 간지 10분만에 모든 혜택의 카드를 받자마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며... 함께 영광을 돌렸답니다.
저희 교회 올 주제가 "기도하고, 기대하라."잖아요. 교인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기도하면 되는구나 하면서 말이죠.
두번째
여기 관공서는 기본이 2시간에서 4시간을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일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은행가서 돈을 바꾸는 것도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것은 다반사라고 하네요. 아직도 우리 나라의 예전 모습처럼 수기로 작성을 한다고 합니다.
서류를 쓰러 영사관도 가고, 시청도 가고, 세무서도 가고, 보건도... 등 등... 을 들려야 했답니다.
여기 사시는 한국분들도 하루에 하나 처리하는게 많이 하는 거라시며, 그것도 아침 일찍 8시 이전에 가서 번호표를 받아야 낮 1시 쯤 일 처리가 된다는 거예요.
적십자사 직원이 세무서와 또 다른 관공서를 들리라고 했어요.
과연 일이 되어질까? 교인들이 걱정했지만, 그래도 들려보기로 마음을 먹고 출발했지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면서...
그런데 놀라운 일이... 세무서와 관공서에 들렸는데... 경악을 했지요.
차량 이동 시간을 제외한 서류 발급 시간은 단 5분씩, 10분만에 끝났어요.
같이 가셨던, 교회 사모님(여기에서 사역하시던 부목사님)과 집사님께서 이건 기적이라는거예요.
가장 밀리고, 사람이 많은 세무서와 관공서(이름을 까먹었어요.)라는거예요. 여기서 업무를 보려면 2틀은 기본이라고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단 5분만에 일처리라니... 이런 일이 20년동안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요.
그리고 세번째 기적은 예소의 학교 입학입니다.
여기서는 3살부터 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요. 저희 교회 옆에 있는 학교 mesa y lopez가 이곳 라스팔마스에서 최고의 학교라고 합니다. 외국인이 들어가기는 너무 힘들고요. 빈 자리가 있어도 서류 조건이 워낙 까다롭다는거예요. 그런데 예소가 도착하고 3일이 지나서 학교를 보낼 생각을 하고 학교에 문의를 했는데, 어제 한 명의 자리가 비었다는 거예요. 우와... 그런데 문제는 각종 서류가 너무 미비하다는거죠.
저는 이곳에 연고지도 없고, 아직 거주허가증도 안나왔고,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악조건이었답니다. 왜냐하면 온지 이제 2주인데, 이 최고의 학교에서 받아주겠느냐는 것이죠.
그래서 교인들이 합심해서 기도했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모든 서류를 그냥 받아주는거예요. 물론 다른 스페인 가정들에셔도 여기로 옮겨오려고 애를 쓰고 있고, 한국 분들이 여기로 자녀를 전학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들 합니다.
아무튼 위의 기적들을 체험하면서 서류를 하나씩 준비해보았지만, 너무 부족했어요. 여건도 그렇고... 그런데 어제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학교에 가보았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바로 OK!!! 싸인을 해주었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학교에 갔지요.
교인들이 또 놀랐어요. 최고의 스페인학교이기 때문에 조건을 엄청 따지면서 까다롭게 받는다고 했는데... 온지 2주밖에 안된 아이가 입학을 하다니... 하면서요...
사실 여기 교인들도 자신의 자녀들을 여기에 입학시키려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아무도 그런 경우가 없었다고 합니다. 한 명만 다른 학교에 다니다가 전학을 시키는 방법을 통해 겨우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하나님께서 예소를 향한 계획이 너무 크다고... 그리고 오늘 데려다 주었는데, 선생님이 너무 자상해요. 우리나라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너무 격이 달라요.
예소의 가정생활을 물으면서, 학교에서 적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위한 모든 질문을 꼼꼼하게 묻고, 어떻게 도와주었으면 좋겠는지... 과목은 무엇이 진행되는지,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준비물은 무엇 무엇이고, 매일 매일 아이가 식상해하지 않도록 간식과 식사를 요일별로 제안을 해주고... 기타 모든 안내서를 동원해 아이를 위해 알아가는데 1시간을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여기는 부모님이 아침 8시 30분까지 학교에 데려다주어야 하고요. 오후 1시 20분에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해요. 반드시 지켜야 할 철칙이랍니다.
어떻게 다 글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정말 놀랍고 기적적인 일들이 매일 매일 벌어지고 있답니다.
교인들이 이제 입을 모아 한 마디 합니다.
"목사님!!! 정말 기도하고, 기대하면 되나봐요. 목사님을 이끄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정말 우리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라고 하시기에 "늘 하나님은 살아계셨지요. 단지 우리가 신뢰하고, 의지하지 못해서 그렇죠."라고 답을 하면서 제 자신도 너무 놀라고 있답니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이곳 라스팔마스에 도착하기 전 한국에서 기도하라! 흩어진 양들을 다시 모아줄 것이니, 기도하고, 기대하고, 양육하라고 하셨는데...
이곳에 도착한 지 2주가 되었는데... 라스팔마스에 백향목 교회에 젊은 목사가 새로와서 변화되고 있다고 소문이 났답니다. ㅋㅋㅋ 하나님은 대단하세요. 그 소식을 듣고 떠났던 교인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심방을 요청하고 있고요. 심방하며 아픔을 듣고, 기도해드리고 오면 다음주에는 나오시는데... 벌써 5가정이 그렇게 나오고 있어요.
현재 교인 출석 현황은 주일학교가 8멍 / 중고등부가 7명 / 청년부가 7명(이 중에 FEFI 스페인 자매와 JONATHAN 스페인 형제가 있답니다. 현재 예배 중에 동시통역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안하고 있었다고 하길래... 제가 배울때까지 청년에게 예배 중에 제 설교를 동시통역을 시켰답니다. 여기 두 형제, 자매를 통한 또다른 기적들도 있는데... 그것은 다음에 이야기해드릴께요.)
장년부가 43명이랍니다. 한국에서는 30명정도라고 했는데... 도착했을 때 실제로 그랬는데... 소문을 듣고 방문하기 시작하시더니... 2주가 지나서 43명이 출석했답니다.
교회의 부흥이 아닌, 라스팔마스의 영적 대각성운동을 부르짖고 있는데... 교인들도 이제는 따라서 함께 기도하고 있어요.
통성기도... 부르짖는 기도... 하나님의 음성... 성령의 기름부으심... 예수님의 보혈...
이런 단어가 생소하던 성도들이 이제 2주가 지나가고 있는데... 일상 용어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현장에서... 나무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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