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이야기2008. 3. 5. 20:49
이제 어느덧 월 수로는 3개월이 시작되어갑니다. 만으로는 아직 2달이 안되어가고 있고요.
1월 15일 라스팔마스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명령은 쉬지 않고
"기도하라! 기대하라!"였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영적으로 새로운 발돋움을 위한 기회와 하나님께 내 자신이 더욱 성결해지고 싶은 마음에 며칠간 고민하다가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제 하나님 영광을 위해 21일 금식을 하려고 합니다."
대 예배시간에 선포를 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께 후에 너무 긴 기간인 것 같아서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강대상에서 선포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준엄한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선포했고, 2월 9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성도분들께서 3일, 7일 금식은 보았지만, 21일은 너무 힘들꺼라며... 한사코 말렸습니다.
예전에 계시던 목사님께서 21일 한다고 했는데, 13일째 응급실로 실려가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성도들은 초 비상이었습니다.
매 시간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놀라운 축복으로 힘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말씀 선포시간에 더 강한 메시지와 힘을 주셔서 성도들이 오히려 놀랐었답니다.
물론 중간에 너무 지쳐 새벽기도에 늦은 적이 한 번 있었어요.
그래도 최고령 권사님께서(새벽기도 한번도 안빠지시는분) "목사님도 힘드시겠지... 지금까지 온 날부터 새벽기도, 낮예배, 밤예배, 금요기도, 수요기도,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 성경공부 등... 바쁘시잖아... 깨우지 말고 쉬게 해 드려..." 이 말에 장로님, 권사님, 전도사님께서 아멘하셨답니다.
뒤 늦게 도착했는데, 평상시와 다른 것 없이 기도하고 계시더라구요.
후에 권사님의 말씀에 의해 모든 일이 잠잠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도분들이 오히려 감싸주고 이해해 주시니 눈물이 더 흘렀답니다.

1년 365일 매일 새벽기도회가 진행중이라, 전도사님께서 하루는 당신꼐서 해주신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전도사님의 마음을 받아 더 힘내겠노라고... 저희 전도사님 연세는 올 해로 70세시랍니다. 그동안 많은 세파 속에서 교회를 든든히 지켜주신 고마우신 분이시죠.

이렇게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성도들의 얼굴에는 온 통 목사님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강대상에 물을 병으로 사다가 놓고, 목양실에도 물을 사다 놓고... 준비를 다 해주셨죠.

2월 29일 드디어 금식이 끝나는 날이랍니다.
2월 28일 금식을 마무리하는 기도를 밤에 하나님께 드리며 물었답니다.

"이번 금식 기도의 의미가 무엇이었습니까? 제가 시작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자 "충분하지 않니? 불을 기대했느냐? 아니면 능력을 기대했느냐? 성도들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고, 행복해하잖니?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니?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저들의 입술을 보았잖니?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하나님은 분명 라스팔마스로 향하기 전에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저들의 허물을 드러내지 말며, 아픔과 괴로움과 좌절과 상실의 삶을 회복시켜라."고 명령하셨었다.
그리고 "난 저들에게서 영광을 받기 원하며, 저들의 입에서 감사와 기쁨의 소리가 울려나기를 원한다. 그래서 난 저들을 지금까지 붙들고 있었노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모든 소망이 이루어졌다.

2월 29일 금요심야기도회를 하면서 성도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온 성도들이 눈가에 미소와 함께 눈물이 글썽임을 보았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금식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의 은헤와 사랑이 넘치는 기도였다.

중간 중간에 사단의 엄청난 공격이 있는 것은 당연했지만, 기도하며 이겨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었고,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덧붙여 기도했다. 하나님!!! 이제는 우리 교회가 3월까지 기도한 후, 무엇인가 업그레이드 되어져야 할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기도하고, 기대하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 알려주십시오. 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신통방통하구나. 나의 마음을 알아냈구나. 그것을 발견하다니 나의 마음이 흡족하구나. 나는 원한다. 내가 이끌 것이다. 기대하라. 소망하라. 그리고 일어나라."

"내가 너희의 창립기념일을 통해 역사할 것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지금까지 너희의 모든 죄를 사해줄 것이며,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너희를 변화시킬 것이다. 창립기념감사예배는 회개와 축제의 예배로 기획하라. 그리고 준비하라. 온 맘과 정성을 다해... 내가 반드시 응답하여 줄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성도들과 기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가장 최선의 방법일까? 고민하고 여쭈어보았지만, 늘 같은 대답이셨다.

하루는 마음에 주신 생각이 이스라엘의 대속죄일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강대상 앞에 번제단을 만들었고, 그곳에 성도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서에서 지은 죄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들 속에서 해결되어져야 할 문제들을 적으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을 3월 2일 예배 시간 중에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모든 회개의 순서가 끝나고, 하나님께서 미리 주셨던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 위에 떠올랐다."라는 설교 말씀을 선포했다.

성도들의 눈에는 눈물과 감사와 기쁨이 가득했다.
처음에 왔을 때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진정한 감사와 찬양의 고백이었다.

그 모든 종이는 산에 올라가서 한 장소를 고른 뒤에 소각을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성도들의 삶에는 기쁨이 넘쳤고, 이제 서로들 이야기한다.

우리의 모습이 너무 달라졌어!!! 항상 서로들 웃고, 즐겁고, 행복하니 말이야...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이런 기쁨의 축제가 되어지나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예수님을 대하듯 대하는 삶의 모습이 이제 삶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나보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금식이 끝난 지금... 성도들의 사랑의 미움과 죽... 그리고 각종 몸에 좋은 과일... 심지어 어떤 분은 링겔까지 준비해놓았다고... 빠른 회복을 위해 맞아야 한다며... 그래도 사랑을 우선했답니다. 감사의 고백으로 대신 했지요... 정말 끊이지 않는 성도분들의 사랑에 매일 감사와 눈물을 흘린답니다.

내가 무엇이관대 이렇게 섬겨주시는 것일까?
하나님의 베푸심에 또 감동을 받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