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가 나온지 언제인데..2탄이냐고 물으신다면 머 할 말은 없다.
영화에 나온 헨리, 주인공, 주인공의 숙모의 대화를 인용할까한다.
스파이더맨인 주인공이 능력을 상실해서 활동을 중지할 때이다.
헨리: 형이 스파이더맨의 사진을 찍으시죠?
주인공: 그렇단다.
헨리: 어디 있나요?
주인공: 모르겠단다.
헨리: 돌아오겠죠?
숙모: 헨리는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지 아니?
주인공: 글쎄요.
숙모: 스파이더맨이란다. 그 얘 눈에도 스파이더맨이 영웅으로 보인게야. 하나님께서는 그 얘한테 영웅이 필요하다는 걸 아신거지. 우리 모두의 본보기가 되는 용기있고 희생적인 사람. 사람들은 영웅을 사랑하지. 영웅의 이름을 부르고, 영웅을 보기 위해서 빗속에서 몇 시간씩 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할거야. 하지만 영웅은 우리 안에 있단다. 우리 모두를 정직하게 만들고, 힘을 주고, 고귀하게 만들며. 죽는 순간 부끄럽지 않게 해주지. 그래서 때로는 원하는 것을 포기할 때도 있지. 꿈조차도. 헨리에게 스파이더맨은 그런 사람이란다.
사람들은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리더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리더십을 공부하고 연구한다. 하지만 정작 영웅이 되는 사람은 드물다. 왜냐하면 영웅은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과 같은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자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여긴다. 하지만 주인공의 숙모의 말처럼 영웅은 우리 안에 있다. 우리를 정직하게 만들고, 우리에게 힘을 주는 자들이 영웅이다. 물론 영웅의 삶은 고달프다. 숙모의 말처럼 원하는 것, 심지어 꿈조차도 포기해야 할 때가 있으니깐. 그래도 영웅은 영웅이다. 우리 안에 있다는 말은 로뎅의 '깔레의 시민'동상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다. 로뎅은 동상을 높은 단상 위에 세우는 것을 거절했다. 현실성이 무시되기에. 그는 너무 낮게 세워지는 것도 거절했다. 영웅성이 무시되기에. 그래서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세워놓았다. 그래서 지나가는 관람객들을 향해서 '깔레의 시민' 동상들이 말을 걸게 해 놓았다, '이리로 와서 우리와 함께 합시다.' 그들이 누구냐고 묻는다면...깔레시를 구하기 위해서 스스로 목숨을 희생한 6명의 시민들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표본이기도 하다. 하여간 헐리우드만 영웅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하나님도 좋아하신다. 심지어 하나님은 영웅이 우리들에게 필요하다는 걸 아시고 우리 곁으로 보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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